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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18%“ 고민 얘기할 상대 없어요”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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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GATS
댓글 0건 조회 5,285회 작성일 08-07-2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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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18%“ 고민 얘기할 상대 없어요

교사.복지사에 상담 3%대 불과…사회시스템 부재

고민을 털어놓을 곳이 없는 초등학생의 ‘속앓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어린이재단(회장 김석산)은 27일 16개 시.도 지역 초등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고민이 있을 경우 의논할 대상이 누구인지 설문조사를 한 결과, 그 중 의논할 상대가 아무도 없다는 답변이 17.9%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초등학생 5명 중 1명꼴로 부모나 교사 등 아무에게도 고민을 털어놓지 않고 있는 셈이다. 어린이재단 측은 “부모와 고민을 의논한다는 대답이 25%, 그 뒤로 친구(18%), 할아버지나 할머니(11%), 형제.자매(9%), 위탁부모(7%) 순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가정뿐만 아니라 사회 시스템의 무관심도 심각한 수준이다. 조사 결과 학교 교사에게 고민을 상담한다는 초등학생은 3.6%에 불과했다. 지역 복지를 담당하고 있는 사회복지사에 고민을 털어놓는 초등학생도 3.3%에 그쳤다. 정은주 어린이재단 직원은 “설문조사 결과는 가정도 문제지만 사회적 체계 역시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어린이재단은 부족한 사회적 관심을 보완하고자 이날 오후 온라인 자원봉사 상담 시스템인 ‘또띠사업’ 협약식 및 서포터스 위촉식을 가졌다. ‘또띠사업’은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 청소년들이 성인 자원봉사자와 온라인에서 1대1 멘토를 맺어 생활의 고민과 진로를 상담하는 프로그램이다.

어린이재단 관계자는 “이 사업으로 아이들과 청소년이 고민을 털어놓고 힘을 얻어 자신의 삶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응원하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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