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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와 부모의 역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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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GATS
댓글 0건 조회 5,876회 작성일 13-02-1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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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와 부모의 역활
Q. 영재는 IQ가 높다?
일반인들이 영재에 대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이 있다. 매스컴을 타는 영재들은 IQ가 엄청 높고 조기에 해외 대학에 입학한 천재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영재교육을 받는 아이들이 다 그렇진 않다. 전문가들의 연구와 통계를 통해 사실을 확인해봤다.

 ◆영재는 IQ가 높을까

전문가들은 지능과 영재성은 다른 차원의 것으로 본다. 과거엔 지능이 높은 아이들을 영재로 보는 경향이 높았다. 하지만 최근 학자들은 지능뿐 아니라 창조적 사고와 집중력 등 영재성의 범위를 넓게 정의한다. 연관 관계는 어느 정도일까. 부산과학영재학교는 2003~2004년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IQ를 조사했다. 매우 우수한 IQ로 분류되는 140~149 범위가 271명 중 115명(42.4%)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130~139가 79명(29.2%)이었다. 하지만 모든 신입생이 다 IQ가 높지는 않았다. 보통 수준으로 분류되는 119 이하 신입생도 8명이나 됐다. 과거 기준에서는 영재로 분류되지 않았을 경우다.

 ◆영재들은 의대로 많이 갈까

영재교육이 활발한 국가에서는 영재들을 대상으로 중장기 추적연구를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 영재 연구의 선구자로 불리는 미국의 루이스 터먼은 1920년부터 9~12세 영재 1500여 명을 30년간 추적한 연구를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공식적인 영재교육의 역사가 짧아 이 같은 연구 결과가 많지는 않다.

 인천대 과학영재교육연구소에는 98년부터 2006년까지 대학 부설 과학영재교육원에서 교육받은 학생들의 진학 현황을 조사했다. 응답자 820명 가운데 KAIST에 진학한 경우가 126명(15.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대 117명(14.3%), 연세대 105명(12.8%), 인하대·성균관대·고려대·이화여대·한양대 등이 뒤를 이었다. 24명(2.9%)은 해외 유학을 선택했다. 지방 국·공립대 진학은 46명(5.6%), 지방 사립대 진학은 85명(10.4%)으로 10명 중 1.6명은 지방대학을 선택했다. 3명은 전문대학에 진학했다.

 계열별로는 공학 계열이 335명(40.9%), 자연 계열이 144명(17.6%)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 반면 의약학 계열은 72명(8.8%)에 불과했다. 사회 계열은 71명(8.7%), 인문 계열은 41명(5%)이었다.

 ◆영재는 행복할까

2년 전부터 KAIST 재학생의 잇따른 자살이 논란이 됐다. 기존 연구 결과 중에는 영재들이 심리적인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적잖다. 영재들이 지적 성장은 빠르지만 정서적 발달이나 신체적 성장이 따라오지 못해 불균형을 보일 수 있다는 얘기다. 또한 완벽주의 성향이 강해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많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하지만 최근엔 영재 아이들이 일반 학생들에 비해 행복감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현실을 고통스러워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모든 영재들이 심리적인 문제에 직면하는 것은 아니라는 거다. 2004년 한국교육개발원이 영재교육을 받는 중학생 959명과 일반 중학생 138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영재 학생들의 행복도가 일반 학생보다 높았다. 학교 수업에 대한 행복도는 일반 학생보다 낮았지만 친구 관계나 자아 존중감 등에서 오는 행복도는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윤여홍 아주대 교수는 “현실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영재들도 있는 만큼 영재의 심리적 특성에 맞춘 상담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영재와 부모의 역할

영재의 초기 판별과 교육은 1차적으로 부모에 의해 이뤄진다. 반면 양육의 역할은 학술적으로도 논쟁의 대상 중 하나다. 많은 전문가는 부모의 역할은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 측면을 둘 다 갖고 있다고 말한다. 2009년 경기도 화성·오산의 영재학급 학생(99명)과 일반 학생(433명)을 설문 조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영재 부모들의 과학에 대한 관심은 120.88점(160점 만점)으로 일반 학생 부모(109.88점)보다 훨씬 높았다.(심봉섭 한국교원대 석사 학위 논문)

 또한 영재 학생 부모는 일반 부모보다 다양한 방법을 통해 아이의 과학 활동을 지원하고 있었다. 학원이나 기관 프로그램에 보냈다는 비율이 훨씬 높았다. 아이의 질문에 성실히 답하고 독서나 체험학습을 함께 한다는 응답에서도 차이가 컸다.

 부모의 학력도 상관 관계를 나타냈다. 부산과학영재학교 2005년 신입생(144명) 부모의 학력을 조사한 결과 아버지는 123명(85%)이, 어머니는 102명(64%)이 4년제 대졸 이상이었다. 고졸 이하는 아버지 8명(5.8%), 어머니 33명(23.9%)이었다.

이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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