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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지문으로 범인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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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GATS
댓글 0건 조회 6,412회 작성일 13-06-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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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지문으로 범인 검거
경향신문 | 박홍두 기자 | 입력 2013.06.25 08:28



지난 4월 부산의 한 편의점에서 강도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이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대에 편의점에 들어가 여종업원을 폭행한 뒤 현금 50만원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다. 범인은 한 달이 넘게 잡히지 않았다. 범인에 대한 단서는 편의점 내에 설치돼 있던 폐쇄회로(CC)TV 영상 뿐이다. 범인의 모습이 찍히긴 했지만 '20~30대 남성'이라는 것 외에는 특정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경찰은 수사전담반을 편성해 잠복근무를 시작했다. 범인이 편의점에서 멀리 떨어져 살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CCTV에 찍힌 얼굴 윤곽을 토대로 수사에 들어갔다. 그러던 중 한 달 만에 같은 동네에서 편의점 절도사건이 또 다시 터졌다. CCTV 인상착의로 봐서 앞선 사건과 동일범으로 추정한 경찰은 한 달 반 만에 용의자 김모군(19)을 검거했다.김씨는 처음에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단 하나의 증거로 그가 범인임을 확인시켰다. 급한 마음에 김씨가 편의점 문을 박차고 나가면서 손바닥 지문이 문짝에 찍혀던 것이다. 경찰은 이 손바닥 지문을 채취해 김씨의 것과 대조작업을 벌인 뒤 그를 구속할 수 있었다.경찰청이 손바닥 지문(장문)의 데이터베이스화를 추진 중이다. 경찰청은 범죄현장에 남아있는 장문을 활용한 과학수사를 위해 지문 대조 시스템을 개발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사업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6억1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올 연말까지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장문관리시스템을 통하면 지문 처럼 사람마다 각각 다른 장문의 특징점을 추출해 이미지 파일로 저장하고, 이를 통해 주요 전과자에 대한 관리 및 범인 검거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경찰 관계자는 "지능화되는 범죄 추세에 지문 이외의 장문을 활용함으로써 과학수사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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