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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되자(포정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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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GATS
댓글 0건 조회 3,834회 작성일 08-02-2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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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국시대에 소를 잡는 데 최고의 기술을 가진 사람이 있었다.
사람들은 그를 ‘포정(丁)’이라고 불렀다. 어느 날 포정이 궁정 잔치에 쓰일 소를 잡고 있었다. 마침 우연히 그 곳을 지나던 왕이 그의 솜씨를 보고 감탄하며 물었다.
“어떻게 하면 소 잡는 기술이 이와 같은 경지에 이를 수 있는가?”
포정은 칼을 놓고 이렇게 말했다.
 “제가 처음 소를 잡으려고 했을 때는 소의 겉 모습만 보였습니다. 그런데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지 3년이 지나니 어느새 소가 부위별로 보이게 되었습니다.  19 년이 흐른 지금은 눈으로 소를 보지 않습니다. 마음의 눈을 뜨고 소의 살과 뼈, 근육 사이의 틈새를 봅니다. 그리고 그 사이로 칼이 지나가게 합니다. 이런 기술로 단 한 번도 칼이 살이나 뼈와 부딪히는 실수를 한 적이 없습니다.”
평범한 백정은 달마다 칼을 바꾸는데, 그 이유는 칼로 무리하게 뼈를 가르기 때문이다. 솜씨 좋은 백정은 칼을 가지고 소의 살을 베기 때문에 1년 만에 칼을 바꾼다. 그렇지만 포정은 19년 동안 수천 마리의 소를 잡았지만 칼날은 방금 숫돌에 간 것과 같았다. 소의 뼈와 근육 사이에는 어쨌든 틈새가 있기 마련이고 그 틈새로 칼날을 집어 넣어 소를 잡기 때문에 칼날이 전혀 무뎌지지 않았던 것이다.
이것은 장자에 나오는 이야기다.
‘포정의 소를 잡는 최고의 솜씨’란 뜻의 ‘포정해우(押丁解牛)’의 고사성어가 여기서 나왔다.
 
출처 '포정해우'- 자신의 위치에서 최고의 고수가 되자|작성자 초록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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